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가까스로 100만명을 넘어서며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101만6328명, 외국인 25만1016명 등 총 126만7344명(잠정치)이다.
내국인의 경우 연초부터 전년 대비 9.4%나 감소하며 도내 관광산업에 찬바람이 불었다. 2월에는 71만명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7%나 감소했다.
이에 제주도는 단체 여행객에 3만원을 지급하는 당근책을 꺼내 들었다. 6월부터는 전기차를 렌터카로 대여할 경우 2만원을 지원하는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7월부터는 18세 미만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족 여행객에 가구당 2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린키 인증을 받은 숙박업소를 이용하면 2만원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전례가 없는 여행지원사업에 힘입어 7월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올해 누적 방문객은 634만명으로 지난해 694만명을 여전히 밑돌고 있다.
제주도는 9월에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의 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제주 디지털관광증 나우다(NOWDA)를 통한 입장료 할인도 계획하고 있다.
부여받은 QR 코드를 통해 도내 관광지 입장, 식음료 소비,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시범 운영을 거쳐 9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관련기사
김정호 기자
news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