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을, 서귀포 원도심에서 풍성한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서귀포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5 문화의 달 행사’와 서귀포시 대표 축제 ‘제31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오는 10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3일간, 천지연폭포 주차장 등 원도심 일원에서 함께 열린다.

1990년 시작한 ‘문화의 달 행사’는 문체부에서 매년 한 지역을 선정해 10월 셋째 주 토요일 전후로 지역만의 문화와 매력을 알리는 국가 지정 문화축제이다. 서귀포시는 공모를 통해 지난 1월에 올해의 개최지로 선정된 바 있다.

서귀포시는 칠십리축제와 연계해 문화의 달 행사를 준비한다. 올해 문화의 달 행사 슬로건은 ‘다시! 하늘과 바람과 바다: 서귀포가 전하는 신들의 지혜’로 정했다. 

우선 제주 신화인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한 기념 공연 ‘설문대할망 본풀이’를 연다. 이어 자우림, 이브라힘 말루프, 엔플라잉 등 국내·외 뮤지션 공연을 진행한다. 미식 체험(가문잔치 음식 체험), 일몰·일출 요가, 거리예술·서커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서귀포시 곳곳에서 열린다.

뿐만 아니라 천지연폭포 일원, 이중섭거리, 솔동산 문화거리, 자구리공원 등 서귀포 명소마다 프로그램이 열리면서 서귀포시 원도심 전체를 축제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설명이다.

칠십리축제는 1995년 시작해 30년 넘게 이어온 서귀포 대표 축제다. 올해는 첫 번째 축제가 열렸던 천지연폭포 주차장에서 문화의 달 행사와 함께 열린다.

올해 칠십리축제 슬로건은 ‘동GO 동樂, 볼거인 놀거인 재미인’으로 정했다.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로의 의미를 부각했다. 

축제를 시작하는 거리 퍼레이드는 읍면동 행렬 콘텐츠를 바탕으로, 중간마다 분위기를 돋울 공연단체를 투입한다. 가족, 동호회, 기업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 참여형 퍼레이드로 만든다.

또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칠십리 오픈런’, 학생들이 참여하는 ‘제1회 칠십리 아동·청소년 연극제’ 등 신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장에는 다양한 공연·행사 외에도 칠십리 먹거리장터, 칠십리 마켓, 휴식공간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의 달 행사와 칠십리축제는 서귀포만의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축제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연계행사를 통해 행사 방문객에게 더 큰 감동과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시 문화예술과(064-760-2573), 관광진흥과(064-760-3942), 문화의 달 행사 추진위원회 사무국(064-760-090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