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표-신분증 지참 필수, 전자기기 소지 금지...포근한 날씨 속 일교차 고려

그간의 땀방울이 결실을 맺을 디데이가 밝았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제주도내 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제주지역 수능 응시생은 751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51명이 늘었다. 올해 응시생은 2007년에 태어난 '황금돼지띠'로 학령인구가 많았다.
시험장은 95(제주)지구는 남녕고등학교, 제주제일고등학교, 오현고등학교, 대기고등학교, 제주고등학교, 중앙여자고등학교, 신성여자고등학교, 제주여자고등학교, 제주대학교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제주중앙고등학교, 영주고등학교 등 12곳, 96(서귀포)지구는 서귀포고등학교, 남주고등학교, 서귀포여자고등학교, 삼성여자고등학교 등 4곳이다.
올해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실시된다.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치러진다. 모든 수험생은 반드시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수험표, 신분증, 도시락 등을 지참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청소년증, 외국인등록증, 주민등록증·청소년증 발급신청확인서, 성명·생년월일·학교장직인이 기재된 학생증 등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해당되지 않는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내 시험 관리본부로 찾아가면 수험표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사진이 없는 경우 시험 관리본부에 신고해 임시 수험표 발급을 요청해야 한다.
시험장 내부에는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태블릿, 이어폰 등 통신·결제 기능이 있는 모든 물품과 전자사전,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보조배터리 등 모든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다.
불가피하게 시험장에 반입한 경우 1교시 시작 전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미제출시에는 부정행위로 간주되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계의 경우 전자식 화면 표시가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다만, 보청기, 돋보기, 연속혈당측정기 등 의료상의 이유로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쳐야 한다.
교육부와 도교육청은 이날 아침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관공서·공공기관·금융기관·연구기관·50인 이상 사업체 및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각급 학교 등에 이동 시간 조정을 요청했다.
경찰차 등 비상 수송 차량은 수험생의 이동 경로에 배치해 필요한 학생이 제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도 통제할 방침이다.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 진행되는 영어 듣기 평가시간 동안 시험장 인근에서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다행히 수능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 오늘 제주는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가벼운 웃옷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