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서귀포시장 취임 1년 회견서 “시민 1125건 건의 사항 중 904건 완료 또는 추진중”

 [기사수정 21일 오후 4시30분] 취임 1주년을 맞은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시민들에게는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학교병원에 위탁 운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21일 오전 10시30분 제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병원 위탁 운영에 대해 얘기했다. 
 
양 시장은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병원에 위탁하는 방안을 두고, 제주대병원장과 공식적으로 두 차례 만났다. 제주대 총장도 두 차례 만나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서귀포의료원은 시민들에게 신뢰를 잃었다. 서귀포의료원장도 우수 의료진이 파견된다는 조건으로 위탁 운영에 동의한다. 시설이나 장비는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의료진만 있으면 된다.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의료진이 없어 서귀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양 시장은 “서귀포시민에게는 서귀포의료원 위탁 운영이 절실하다. 열악한 의료 인프라로 인해 생명권을 위협받고 있다. 노조와의 문제나 인력 승계, 의료진 파견에 따른 예산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위탁 운영이 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서귀포 경제의 주축인 1차 산업과 관광 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서귀포의 잠재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도 했다. 
 
양 시장은 “서귀포시 인구는 지난해 9월 19만명을 넘었으며, 혁신도시에 9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왔다.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와 국민체육센터 건립 추진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서귀포의 도시 잠재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서귀포 105개 마을 중 72개 마을을 방문했다. 마을 방문 중에 주민들이 건의한 1125건의 건의 사항 중 904건이 완료되거나 추진중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양 시장은 “취임 전부터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서귀포 의료강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지역의료강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에 선정돼 182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응급의료시스템 개선과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강화, 서귀포의료원 기능강화 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산방산 우회도로 개통과 서성로 재해 위험지구 신규 지정은 안전한 서귀포를 만들 초석이 될 것”이라며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개선사업을 비롯해 국지성 호우 침수지역 정비사업도 확대하겠다. 최근에는 남원에 있는 물영아리오름이 람사르습지도시 최종 후보지에 선정됐다. 2021년 인증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지난해 12월 법정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돼 올해 본 지정을 앞두고 예비사업을 추진중이다. 시민들이 공감하고,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적지않은 사업들이 시작됐다. 착실히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서귀포 경제를 뒷받침하는 1차산업과 관광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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