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시신 인양해 조속히 신원 파악할 것"

 

제주 차귀도 해역에서 불에 타 침몰한 통영선적 29톤급 연승어선 대성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제주광역구조본부에 따르면 대성호 실종자 수색 20일째인 8일 오후 3시40분쯤 대성호 선체로부터 44m 떨어진 바다 수심 82m에서 대성호 실종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어 오후 3시52분께에도 대성호에서 약 50m 떨어진 바다 속에서 또 다른 시신 1구가 추가 발견됐다.
 
해경은 해군 청해진함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오후 5시15분쯤 시신 1구를 인양했으며, 나머지 1구 인양작업도 진행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대성호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조속히 신원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중 탐색결과 시야는 0.5~1m가 확보돼 선체외관 찢어진 단면과 기관실 일부가 보였지만, 선체 내부와 선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황상 대성호 선체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성호는 지난달 19일 오전 7시 제주시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불에 탄 채로 발견됐다. 당시 어선에는 12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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