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국회 행안위 국감 속개, 제주 주요현안 지원 당부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년만에 제주도 현장에서 치러지는 국정감사에서 환경 인프라 확충, 4.3보상금 지급 등 제주의 주요 현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이채익)는 21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주도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오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급격한 성장 이면에는 연간 1500만명 관광객 방문에 따른 폐기물과 상하수도 처리시설, 도로, 교통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이에 대한 모든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제주도민이 모두 떠안고 있어 부담이 매우 큰데다, 제주의 아름다운 생태 자연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조속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3관왕에 빛나는 제주의 우수한 자연생태적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는 신성장동력을 구축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추진 경험과 기반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도심항공교통, 푸드테크를 미래혁신 동력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제주의 도약이 대한민국의 성장이 되도록 중앙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특히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과 관련해 "하루가 다르게 고령의 4.3희생자와 유족들이 유명을 달리하고 있어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4.3희생자 보상금 지급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차원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국감은 증인선서에 이어 도지사 인사말씀 및 간부소개, 기획조정실장의 업무현황 보고, 질의 및 답변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제주도청에 이어 제주경찰청, 현장방문 순으로 이어진다.
제주도 국감에는 더불어민주당 12명, 국민의힘 9명, 기본소득당 1명 등 행안위 위원 22명 전원이 참석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호 제주도 현장에서 치러지는 국정감사는 지난 2019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 이후 3년만이다.
2년마다 광역지자체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행안위 소관 현장 국감은 2018년 이후 4년만에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