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윤석열 즉각 퇴진 제주도민대회

14일 오후 4시쯤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제주시청 민원실 앞 집회. ⓒ제주의소리
14일 오후 4시쯤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제주시청 민원실 앞 집회. ⓒ제주의소리

‘12.3 내란 사태’ 윤석열 대통령 즉각 탄핵을 촉구하는 수천명의 제주도민 목소리가 국회로 뻗고 있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14일 오후 4시 윤석열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제10차 제주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7일 첫 탄핵소추안 표결이 정족수 미달로 불성립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추가 담화를 위해 하야 등 조기 퇴진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이날 도민대회는 시작 전부터 열기를 더했다. 

주최측은 이전 도민대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 제주시청 주차장 일부 통제 협조까지 받았다.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를 가득 메웠던 이전과 달리 이날은 주차장까지 사람들로 가득하다. 

거리에 모인 도민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았다. 

8년 전 12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할 때 제주시청에 주최측 추산 1만1000명, 경찰 추산 3000명의 인원이 몰린 바 있다. 이는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최대 규모로, 14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도 수천명이 함께하고 있다. 

참가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주최측과 경찰은 8년 전 박근혜 퇴진때보다 더 많은 인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5분 본회의를 개의했으며, 4시10분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한 가운데, 표결에는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정계는 이르면 오후 5시쯤 표결이 마무리돼 탄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탄핵 소추안 안건 상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참가자들은 환호하면서 “오늘은 탄핵의 날”이라며 탄핵안 찬성 표결을 촉구하고 있다. 

14일 오후 4시쯤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제주시청 민원실 앞 집회. ⓒ제주의소리
14일 오후 4시쯤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제주시청 민원실 앞 집회.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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