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소리] 이후 안전하고 깨끗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회의 개최

정화조 청소 전(사진 왼쪽)과 후 모습. 사진=서귀포시.
정화조 청소 전(사진 왼쪽)과 후 모습. 사진=서귀포시.

제주의소리 독자의 목소리를 전하는 [독자의소리] <“누가 물 안 내렸나” 탁해도 너무 탁한 변기물, 위생 괜찮나요?> 기사와 관련해 서귀포시가 조치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지난 4일 서귀포시청 본관 너른마당에서 화장실 관리 22개 부서, 16개 읍면동 부서장을 불러들여 ‘안전하고 깨끗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서귀포시 예래동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 내 설치된 순환수세식 화장실에서 정화되지 않은 물이 재사용되고 있다는 제보가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오수를 재이용하는 순환수세식 화장실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변기물 색깔이 정화되지 않은 듯 심하게 탁한 빛을 띠고 있었던 것. 관련해 서귀포시는 위생 문제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해당 화장실 문제와 더불어 전체적인 공중화장실 청결, 시설관리, 안전 실태 등 실태조사와 2025 APEC 국제회의 제주 분산개최 대비 청결 유지 방안이 논의됐다.

서귀포시는 공중화장실 관리실태 전수조사를 통해 노후화 등으로 정상 운영이 어려운 시설을 폐쇄하거나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오수를 방류하지 않고 자체 정화시설을 거쳐 사용하는 순환수세식 화장실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화장실 관리 주요 내용은 ▲내·외부, 대소변기 등 청결상태 ▲편의용품 비치 ▲관리자 연락처 기재 ▲고장 방치, 안내판 설치 등 시설물 유지관리 ▲안전비상벨 유지관리 등이다.

현재 서귀포시 기후환경과가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은 주 5회, 1일 1~2회 청소 중이며 월 1회 작업자 안전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현창훈 부시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점검, 유지 관리해 이용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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