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체험파크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재심의를 앞두고 소재지인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이장이 사업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김병수 동복리장은 30일 언론에 배포한 기고를 통해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자와 마을이 공동체 의식으로 성공적인 숙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올바른 지역상생의 모델을 구축해 모범적인 개발을 위해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이장은 "동복리 마을은 아래로는 어업을 생계로 하는 주민들과 위로는 가축을 키우는 목축업과 밭작물을 경작하는 농업을 생계로 하는 주민들이 주어진 천해환경들을 소중히 여기며 공동체를 이루고 살고 있다"며 "기존 쓰레기매립장이나 쓰레기소각장 등이 환경에 반하는 시설들로 인한 좋지 않은 이미지들을 타피하고자 부단한 노력과 준비들을 해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천혜의 환경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더 좋은 환경으로 관리 복원하면서 자연힐링체험과 친환경적인 디자인시설 등의 관광개발로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준비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이장은 "여러 환경 전문가, 학계 전문가와 환경을 사랑하는 지역주민들이 공동조사를 실시해 환경 보전·관리 방안을 고려하면서 사업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세 번의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준비하면서 시설부지를 줄이고 원형녹지를 늘리며 최적의 환경개발이 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곳의 훼손이 많은 리조트사업과는 차별화해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 안으로 최소의 훼손된 공간을 최적의 활용으로 모범적인 환경관광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감시와 조언 하에 체계적인 환경의 관리와 보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추진 중인 제주자연체험파크는 과거 사파리월드에서 명칭을 바꾼 개발사업으로, 74만4480㎡부지에 자연체험을 테마로 한 관광휴양시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고배를 마신 환경영향평가심의는 오는 10월 1일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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