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간부회의서 “제주시 주도 사업인 만큼 적극 협업해달라” 당부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제주들불축제 관련 숙의형 논의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강병삼 제주시장이 제주도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주문했다.

강 시장은 26일 주간 간부회의 자리에서 들불축제 숙의형 정책개발청구 심의회 관련, 제주시가 주도하는 사업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뒤 “주도적인 관점에서 제주도와 적극 협업해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최대 문화관광 행사인 들불축제는 제주녹색당이 제출한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인 서명부’가 기준 인원을 충족하면서 숙의형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들불축제 존폐 여부를 시민들이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숙의형 정책개발청구 심의회는 자체 회의를 거쳐 숙의형 정책개발 추진 여부를 결정한 뒤 원탁회의, 공론조사, 시민배심원 등 숙의형 정책개발 방법을 정하게 된다. 심의회가 방법을 정하면 제주시는 이를 토대로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들불축제 존폐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이어 강 시장은 제57회 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공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올해 1회 추경예산 확보를 위한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대응 논리를 준비하는 데 주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행정체제개편 공론화 용역결과 1차 보고 관련 “향후 진행될 도민참여단 숙의 토론과 제주형 행정체제 모형안 설계 등 기본이 되는 자료임을 감안해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시민들과 공유하는 데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제5차 발전계획 수립에도 국정과제, 민선8기 도정과제와 연계해 제주시의 주요사업이 누락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관내 야외운동기구 전수 조사를 통해 사고위험 안내문을 부착하고 거꾸리를 비롯한 위험시설 안전장비를 설치하는 등 미연의 사고를 예방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은 “제주시 유튜브로 제공되고 있는 수어교육 프로그램인 ‘수어지교’를 전 공직자가 학습하고 활용해 장애 인식에 대한 공직사회 변화로 더 많은 시민과의 소통을 넓혀나가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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