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종료 봉개→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기능 이관 후속 조치 나서

제주시가 지난달 봉개 재활용폐기물 처리시설 운영을 종료하고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로 기능을 이관 중인 가운데 근무 중인 직원들을 재배치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지난 2005년부터 제주시 동지역에서 발생하는 일 평균 49톤의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해왔던 봉개 재활용 폐기물 처리시설은 지난달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했다.
이에 제주시는 일 최대 140톤의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 16일 문을 연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로 차량·장비 등 기능을 옮기고 있다.
봉개 재활용폐기물 처리시설에 종사하던 공무직 총 50명 중 33명은 환경미화원과 청소차 운전원으로 재배치됐으며, 3명은 공영버스 운전원, 12명은 일반부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나머지 2명은 사후관리를 위해 잔류하며, 단기 기간제 근로자 67명은 계약 기간이 끝난 뒤 근로계약이 해지되는 등 환경시설관리소 근무 인력은 총 145명에서 23명으로 조정됐다.
더불어 암롤트럭과 지게차를 비롯한 차량과 건설장비 23대, 스티로폼 폐기물 처리를 위한 감용설비 1대 등이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로 옮겨졌다. 또 지게차 중 1대는 우도면 신규 소각시설 운영을 위해 이관됐다.
제주시는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나 도서지역 폐기물처리시설에서 압축기, 파쇄기, 컨베이어 등 남아있는 기계설비를 필요로 할 경우 이관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매각 또는 불용 처리할 계획이다.
봉개 재활용폐기물 처리시설에 지어진 선별장, 감용기실, 대형폐기물 파쇄기실 등 건물 4동은 오는 11월 마무리되는 ‘봉개매립장 사후 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에 따라 행정절차를 거친 뒤 철거하거나 리모델링 할 예정이다.
서익천 환경시설관리소장은 “그동안 봉개 재활용폐기물 처리시설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계설비·건물 등에 대한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