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4월 말-북부 5월 말 ‘시설폐쇄’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6월 본격 가동

제주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가 시운전에 들어가면서 각 지역의 재활용선별장이 줄줄이 문을 닫는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4월30일 동부 재활용선별시설이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5월31일 북부 재활용폐기물 처리시설도 폐쇄된다.

구좌읍 동복리에 위치한 동부 재활용선별시설은 2005년부터 18년간 조천읍과 구좌읍 등 동부지역 재활용쓰레기 처리를 담당해 왔다.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에 위치한 북부 재활용폐기물 처리시설은 제주시 동지역의 재활용 쓰레기를 전담해 왔다.

동부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활용쓰레기는 시운전 중인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향후 순차적으로 처리한다.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2021년 7월 총사업비 267억8000만원을 투입해 최근 시설공사를 마쳤다. 하루 130톤의 재활용품을 선별해 압축하고 침대와 가구 등 10톤의 대형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제주도는 시공사를 통해 이달 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6월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상 운영시 도 전역에서 발생하는 재활용쓰레기를 모두 처리하게 된다.

봉개동의 경우 매립장과 함께 올해 2월 소각장 운영을 중단했다. 5월 재활용폐기물에 이어 내년 1월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도 철수하면 30년 만에 모든 시설이 폐쇄된다.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이 마지막으로 문을 닫으면 해당 물량은 서귀포시 색달동에 들어서는 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로 넘어간다. 

제주도는 음식물류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2021년 6월부터 총사업비 1069억원을 투입해 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을 짓고 있다.

하루 처리 능력은 340톤으로 도내 모든 음식물류 쓰레기를 수용할 수 있다. 내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제주시와 서귀포시 음식물 처리시설은 모두 문을 닫고 이곳으로 일원화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