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헬스케어타운에 위치한 녹지국제병원 전경.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위치한 녹지국제병원 전경.

국내 1호 영리병원 설립 추진 중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녹지국제병원이 명칭을 달리하고 비영리병원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녹지국제병원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주식회사 디아나서울(대표 김수경)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연말 의료법인 우리들녹지국제병원을 설립하고 비영리병원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디아나서울은 최신 암치료기 도입과 치료, 난임치료, 세포치료 등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첨단 스마트병원을 목표로 제주도민의 의료접근성을 높여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녹지국제병원 지분 매입은 우리들병원을 이끌고 있는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이 아닌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들병원측도 지난 9월30일 입장문을 내고 녹지국제병원 인수는 자신들과 무관하다며 일찌감치 선긋기에 나섰다.

김 회장은 9월27일 JDC를 방문해 문대림 이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녹지국제병원을 비영리병원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디아나서울이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의료법인 설립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어 의료법 제33조에 따라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의료기관 개설허가를 얻어야 진료가 가능하다.

국내 1호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녹지국제병원은 2019년 4월 제주도가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취소해 현재 병원 건물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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