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3일 오후 2시부터 추모 분향소 운영
제주시내 모 중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교사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3일 오후 2시부터 오는 25일까지 도교육청 앞마당에 사망한 교사 A씨 추모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분향소 설치는 제주교사노동조합과 제주도 교원단체총연합회(제주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전교조 제주지부) 등과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분향소는 첫날인 23일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휴일인 24~2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된다. 교사, 학생을 비롯해 도민 누구나 분향소를 찾을 수 있다.
강원도 강릉에서 예정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경남에서 전국소년체육대회 참석을 위해 출장 중이던 김광수 교육감은 일정을 취소해 조기 복귀, 이날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2일 0시46분쯤 자신이 다니던 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A씨는 학생 지도와 관련한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타인으로부터 괴롭힘에 시달렸는지 등을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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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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