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여성이 긴급체포 되면서 석 달 전 청주에서 발생한 의붓아들 사망사건까지 조명을 받고 있다.
3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전 남편 강모(37)씨를 살해한 혐의로 고모(37.여)씨를 1일 충북 청주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하고 사흘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유족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이에는 아들(6)이 있었지만 2017년 이혼했다. 고씨는 이후 청주에서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동갑내기 의붓아들(6)도 한 가족이 됐다.
의붓아들은 3월2일 청주시 고씨의 아파트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수사 결과 전날 아이가 감기약을 먹을 사실은 확인됐지만 질식사 외에 특이점은 나오지 않았다.
아이의 부모도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범죄 연관성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을 맡은 청주상당경찰서도 신중한 입장이다. 제주에서 계모의 살인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각종 추측성 여론을 경계하는 상황이다.
청주상당경찰서 관계자는 “가족 내부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수사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청주에서 발생한 의붓아들 사망사고와 전 남편 살인 사건은 별건”이라며 “현 상황에서 두 사건의 연관성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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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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