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초기대응반 통한 상황 공유...도청 출입자 통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에 대해 "반헌법적 반민주적 계엄은 즉시 해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민주주의를 갈망하고 있다"며 "제주도민은 민주주의를 짓밟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계엄 선포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서 민주주의와 대한민국 헌법,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계엄 선포와 관련해 3일 오후 11시30분 초기대응반 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상황을 파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당장 청사출입자에 대한 통제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내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 직원들은 청사 출입 시 신분 확인에 협조하고, 공무원증을 상시 패용하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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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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