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통영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톤, 승선원 12명)화재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밤색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0일 오전 6시부터 오늘(21일) 오전 6시까지 함선 36척, 항공기 23대를 총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성과는 없었다.

밤사이 조명탄 180발을 쏘아 올리며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조류를 타고 사고 해역 구역 주변으로 이동될 것에 대비해 해경은 물론 군부대와 경찰, 산림청 헬기와 고정익 항공기까지 줄줄이 투입했다.

선체가 두 동강 나면서 표류 중인 선박 꼬리 부분에 대해서는 이틀째 수중 수색이 벌어졌다. 해경 구조대 6명과 3012함 잠수대원 3명 등 9명이 총 5차례에 걸쳐 수중 수색을 진행했다.

당초 해경은 어제(20일) 제주대학교 실습선 아라호를 투입해 선미를 끌어 올리는 인양 작업을 시도했지만 기상 악화로 오후 6시15분 작업을 중단했다.

해경은 오늘 오전 3시52분 한림항에 있던 예인선과 크레인을 장착한 민간 바지선을 투입해 추가 인양 시도에 나서기로 했다.

현지 도착 예정 시간은 오후 4시30분이다. 해상바지선(975톤)의 최대 인양능력 250톤인 만큼 기상 상황만 맞으면 오늘 인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성호는 19일 오전 7시 제주시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불에 탄 채로 발견됐다. 당시 어선에는 12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11명은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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