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교수부터 종합병원장 지낸 박영준 정형외과 전문의
주간시사매거진 주관 정형외과(관절) 부문 100대 명의 선정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을 이끌게 된 박영준 이태원정형외과의원장. 사진=경기 화성시.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을 이끌게 된 박영준 이태원정형외과의원장. 사진=경기 화성시.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도된 제주 ‘365 민관협력의원’을 100대 명의로 선정된 실력있는 의사가 이끌게 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16일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 사용허가 입찰공고’에서 낙찰받은 운영자와 28일 계약을 체결, 오는 10월 중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의료취약지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민관협력의원을 이끌 주인공은 현재 서울에서 정형외과 의원을 운영 중인 박영준 이태원정형외과의원장이다. 

박 원장은 연세대 의과대학, 아주대 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립경상대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대진대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 과장 △부평 힘찬병원 부원장 △천안 우리병원 부원장 △화성 원광종합병원장 등을 지냈다.

경기 화성시 원광종합병원장으로 재임 중이던 2018년에는 주간 시사매거진이 주관하는 정형외과 관절 부문 ‘대한민국 100대 명의’로도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재임 당시 저소득층 의료지원을 위해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비용이 많이 드는 외과 시술이나 수술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의료 지원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서귀포보건소를 비롯한 행정당국의 노력 속에 주민 가까이에서 의료를 책임진다는 취지에 맞는 적임자가 확정되면서 의료취약지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대정읍과 안덕면 지역 주민들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을 때도 평일 저녁이나 휴일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서귀포시내나 제주시내 병의원을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365일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민관협력의원이 천신만고 끝에 문을 열게 되면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빠르게 진료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를 시작하는 민관협력의원은 계약일로부터 45일 이내 개원해야 한다는 허가조건에 따라 10월에는 문을 열게 된다. 

다만, 개원 이후 3개월 동안은 ‘365일 휴일·야간 밤 10시 진료’ 조건이 유예됨에 따라 초기에는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해 의료취약지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10월 차질없이 개원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관협력의원은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한 ‘2022년 정부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15위를 차지, 입상하기도 했다. 민관협력의원 시설 사용료는 공유재산 867만원과 의료기기 1518만원을 포함한 총 2385만원이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들어선 365 민관협력의원. 사진=서귀포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들어선 365 민관협력의원. 사진=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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