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가치 맵핑 = 제주가치·양추사·제주의소리·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오는 15일, 제주시 구좌읍 평대공동목장 현장탐방…상반기 이어 하반기 프로그램 재개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그리고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공동기획하고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 도민참여 프로그램이 오는15일 제주시 구좌읍 평대공동목장 현장 탐방에 나선다. 탐나는가치 맵핑은 지역의 다양한 의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대안마련, 해결 모색까지 이어지는 도민참여형 솔루션 프로젝트다. ⓒ제주의소리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그리고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공동기획하고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 도민참여 프로그램이 오는15일 제주시 구좌읍 평대공동목장 현장 탐방에 나선다. 탐나는가치 맵핑은 지역의 다양한 의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진단과 대안마련, 해결 모색까지 이어지는 도민참여형 솔루션 프로젝트다. ⓒ제주의소리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공동주최하는 2022년 ‘탐나는가치 맵핑’ 마을공동목장 현장탐방 프로젝트가 오는 15일 재개된다. 

마을공동목장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탐나는가치 맵핑’ 마을공동목장 현장탐방은 올해 상반기 현장 일정을 지난 6월 마무리한 후, 10월부터 하반기 일정을 재개하고 있다. 하반기 첫 현장 탐방지는 제주시 구좌읍 평대공동목장이다. 

‘탐나는가치 맵핑’은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지역의 다양한 의제를 주민 스스로 발굴하고 발견된 문제점을 진단, 대안을 마련한 뒤 해결까지 모색하는 도민참여 솔루션 프로젝트다.

프로젝트팀은 제주지역 부동산 개발 붐에 따른 마을 공동목장의 잇단 매각, 방치, 사유화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공동목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가치를 모색한 뒤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

마을공동목장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마을공동체의 자산이자, 제주도 특유의 목축경관을 간직한 보고(寶庫)다. 팔려나간 마을공동목장의 사유화는 즉각 난개발로 이어지고 다시는 공동체 자산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1940년대 120여 곳이었던 마을 공동목장은 목장의 해체와 매각 등을 이유로 현재 40~50여 곳만 남게 됐으며 나머지 목장 역시 언제 개발 업자의 손에 넘겨질지 모르는 운명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 금당목장을 시작으로 남원한남-하원-신례리-장전-상명-납읍공동목장 등 7개 마을공동목장을 방문한 탐나는가치 맵핑 프로젝트팀은 올해 상반기 성산수산-애월고성-하효-회수부흥-서광동리-아라 등 6개 목장을 탐방한 바 있다.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mapping)’ 마을공동목장 프로젝트팀은 지난 6월 11일 제주시 아라동 소재 아라공동목장을 탐방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가 함께하는 ‘탐나는가치 맵핑(mapping)’ 마을공동목장 프로젝트팀은 지난 6월 11일 제주시 아라동 소재 아라공동목장을 탐방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이번에 방문하게 되는 평대공동목장은 평대리 축산계가 비자림로 북동쪽, 재단법인 고양부삼성사재단이 소유한 용지와 국유지를 임대해 소를 방목하고 있는 곳이다. 

용지 대부분은 소를 방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평대공동목장은 임대료와 초지 조성 비용 및 사료값 등 경영비 부담이 현안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평대리 축산계는 목장용지 전체를 임대해 사용 중이며, 이 같은 어려움으로 목축이 중단될 경우 공동목장 자체가 해체될 수 있는 우려가 따른다. 

제주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평대공동목장은 일제강점기 제주 마을공동목장조합이 집중적으로 설립되던 시기인 1935년에 설립인가를 받아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다. 

1980년대에는 돌오름 주변 약 16.5헥타르(ha, 5만여 평) 규모로 목축을 해왔으나 1990년대부터 ‘마장’이라고 불리는 약 16.9ha 규모의 현재 위치로 이전해 목축을 이어오고 있다.

이 시기 평대리 축산계는 50~60명의 계원으로 구성돼 목축을 해왔으나, 환경과 시대적 변화에따라 목축이 쇠퇴하자 2018년 기준 25명의 계원이 남았으며 10여 명 정도만 목축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탐방 활동은 목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평대공동목장을 운영하는 평대리 축산계 관계자와 마을주민들의 이야기, 그리고 관련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탐방은 지역 문제에 관심 있는 도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할 경우 아래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현장방문 전날 오후 6시(시간엄수)까지 이메일(tamna.mapping@gmail.com)로 보내면 접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별도 참가비는 없다.

이번 탐방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신청서를 사전 등록한 뒤 오는 15일 탐방행사 당일 오전 9시(시간 엄수)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시계탑 앞에서 주최 측이 마련한 차량편으로 출발한다. 개별적으로 이동할 참가자는 오전 9시 50분(시간 엄수)까지 현장 집결지로 가면 된다.

현장 집결지는 비자림입구 교차로(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3240-7)다. 집결지에 모여 간단한 설명을 듣고 목장으로 이동, 둘러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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